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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8년이라는 시간을 마무리 지으며....으아~~~

by woosan_1218 2010. 11. 3.

 

 

8년 이라는 시간...

 

 

 

 

욱이의 30대의 2/3를 이곳에서 함께 보냈네요...

처음 시작할때의 모습과 지금...제 모습도 적잖게 달라졌네요...

 

처음 장사라는 것을 시작하고... 오너가 되어 내가게를 직접 운영하게 되었던 8년전...

 

울링이와 10년 넘게... 반복되던 아이디어 회의며...야근...철야를 되풀이하며...

일하던 디자인일에 지쳐... 좀더 나은 생활을 꿈꾸며...

머리쓰는일 말고 몸으로 하는일로 딱 3년만 하자....하고 의기투합해 시작하게 되었죠...^^ㅋ

 

딱 3년만 하자는 것이... 늘어나는 통장 잔고를 보면서 욕심이....ㅋ

그러면서 8년의 세월을 요녀석과 함께 하게 됐네요...^^ㅎ

 

이제 그 8년의 시간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찬찬히 지나온 시간들을 떠올리니...

 

생각지도 않았던 별의별 일들과 접하게 되고...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되고...

토요일, 일요일을 하루도 안쉬고 걸어온게 신기하기도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겠지만...솔솔찮게 인생공부도 하게 된거 같네요... ^^;;;

 

이제 아이들에게 조금은 미안함을 덜어주게 될거 같아... 조금의 위안을 삼아 보게 되네요...

 

 

 

 

 

 

 

 

 

5명...그동안 많은 연예인들과도 함께 일했네요...ㅎ

그중에 승기가 당연 인기 짱이었습니다...

 

가게 정문에 포스터를 붙여 놓으면...다음날 붙여논 포스터는 온데간데 없고....ㅋ

치킨사러 왔는데요~...승기오빠 포스터 있나요?....누군가가 다 띠가서 지금은 남은게 없는데...하면..

치킨도 안사고 훽~~ 가불고.... ㅡ,.ㅡㅋ

 

 

 

 

 

 

 

때가 가득 묻어있는 전화기와 장부....

한숨과 원망... 미움과 고마움... 후회와 기쁨을...

함께 가장 많이 전해줬던 녀석들입니다...

 

사람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얼마나 중요한가도 절실히 느끼게 해줬던...

 

 

 

 

 

 

링이가 주말에 나와 제 일을 도와줄때...

둘이 같이 앉아 배토보면서 키득키득 거렸던 자리...ㅋ

요자리의 추억을 생각할라면... 집에도 의자 하나 더 갖다 놔야 겠네요....^^ㅎ

 

 

 

 

 

8년동안 제 다리가 되어 어디든 함께 달렸던 바이크...

사진을 찍으며... 상처 투성이의 모습에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되었던 순간...

새로 인수하시는 사장님이... 몸체를 새옷으로 교체해 준다네요...

그리고 그 사장님과 또 동서남북을 거침없이 달리겠죠...

욘석이 아프면 제가 참 고생을 많이 했더랬죠...ㅋ

오래오래 아프지말고 잘 달려주길...

 

그동안 수고했다...그리고 고마웠다...

 

 

 

 

 

 

게 앞의 마로니에나무...이름은 첨 들어본 나문데...열매가 밤송이랑 똑같습니다...

 

겪어보진 않았지만...

밤송인줄 알고 고거 까먹으면 설사를 한다는 주민분들의 야그....ㅋ

 

이녀석도 10년도 훨 넘게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저와 함께 지내면서 가지치기를 해서 그런지 크기는 항상 똑같네요...

여름에 풍성한 가지와 잎으로...션한 그늘을 만들어 줬던 이쁜넘...

 

 

 

 

 

 

 

8년의 시간이 지나고...

단풍든 나무를 보며... 사진에 담아볼까?...하는

이런 여유로운 생각을 가지게 하는 순간도 생겼네요...

 

8번의 가을이 찾아 왔었는데도...

올해 가을이... 이런 여유로운 사진을 담아보는 첫 가을이라니...

참 무심하게도 가을을 흘려 보냈었네요...

 

이제 이런 사진들을 자주 담아볼 수 있는 시간을... 꿈꿔봐도 되겠죠?.... ^^ㅎ

 

 

 

 

 

 

 

 

게 안에서 바라다 본 보습...

수없이 반복적으로 들락날락 왔다갔다 했던.... 길...

몇번정도 됐을까요...수천번...아니 수만번...설마 수십만번???....

계산 해볼라니 급 머리가 아파지네요...ㅋㅋㅋ

 

웬지 마지막일거 같은... 이 모습도 사진에 담았습니다...

앞으로 이 위치에서의 사진은 찍을 수 없을테니...

 


 

제 내일 본사로 들어가 계약종료와 새로운 사장님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

서류상의 모든 절차는 끝이 난다...

 

8년...

정말 긴 시간이었고...

또... 너무나도 빨리 지나버린 시간이었다...

앞으로 어떤 시간들이 내앞에 나타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시간을 찬찬히 즐겨보고 싶네요...8년동안 즐겨보지 못했던 시간들을...

 

찬찬히...

 

 

 

닭사장 욱이의 8년간의 보고서...끝~~~!!!

 

 


 

 

 

 

링아 수고했다...

나도 수고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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